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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욕상실 그래도 막판에 힘내서 퇴근길에 몇장
추락주의 타포린
밖을 뿌옇게 표현하려고 일부러 유리주의에 초점을 맞춤
퇴근하며 걸어둔 보호구들
동네엔 아무데나 크레인들
나는 퇴근하는데 아직도 일하는 크레인
초록이 빛나는 여름으로 가는 중
타워크레인도 가동중단
포크레인암대도 크게 한컷
주차장 근처 토끼풀 화사하다
주차장앞 크레인
무슨꽃인지 피려는지 지려는지 잘 모르겠다
집 근처에서 만난 처음보는 새
담벼락엔 장미가 여름을 알리고
은행에 초점맞추고 노출을 늘려 보케가 블링블링
도시가스배관에 도장이 벗겨지고 있는 중
오늘도 그냥저냥한 하루가 지나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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