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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요일이면 학교를 간다
나이를 먹고 진학한 대학원
학부생활도 했던 모교에 25년정도 세월이 흘러
내 차를 끌고 공부하러 간다는 것은 마음에 작은 파도를 만드는 일이다
산다는 것은 우연과 신비가 중첩된다
내가 법학박사님이 강의하는 법학관련 강의를 듣게 될 일이 생길것이라고 감히 생각이나 했을까
3학점짜리 안전환경법규론강의를 들으면 오전이 끝이난다
학교앞에 텐동집이 있었다
25년 전엔느 생각도 못했던 메뉴지만
지금은 아주 선호하는 음식
대학교 앞 식당 이면서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는데
퀄리티도 좋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
같은집에서 식사를 하시면 함박을 시킨 원우님도 불만족스럽다고 했다
앞으로 이 집은 가지 말아야지
학교 정문앞에 봄봄
식사후 매번 들려서 입가심겸 티타임을 하는 곳이다
40대 중반인 내가 이 멤버들 사이에서 막내이다니보니
일반적인 학생들과는 대화의 주제나 흐름자체가 다르겠지만
학교에서 평소에 다른사람들과 하지못한 다른 맥락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
오후에는 연달아 두강의
토요일 하루만 등교하면 된다는 편리함이 있지만
9학점을 하루에 다 채운다는 것은 체력을 요하는 일이다
이제 2학기째인 대학원생활이
나의 인생에 큰 변곡점이 되어주진 않을지 몰라도
작은 활력이 되어주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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