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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직후 기나긴 여름휴가기간 정처없이 놀러다니다 들리게 된 평산책방
왜인지 평산책방에서 이 책을 꼭 사야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
아버지의 해방일지
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진 못했지만
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
공산주의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루는 이야기속에
빈소를 방문한 사람들과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보면서
저도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습니다
이데올로기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
한편으론 그냥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이도 한 이 이야기에 많이 몰입했어요
딸이 쓴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저도 아버지와의 에피소드가 많이 생각났기 때문일까요
공산주의자였던 아버지 이야기 였기 때문일까요
아버지와 남부군이란 영화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해석과 강의를 해주시던 일
노동운동을 하다 도망쳐 온 어떤 사람을 잘 대접해서 보내주신 일이나
이런 것들이 생각났습니다
아버지는 공산주의자는 아니었지만
공산주의건 민주주의건 사실 시작은 다 사람을 위한것이라는 말을 하시며
정의와 진리를 추구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던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답니다
개인적으로 아직 올해가 끝나진 않았지만
이 책이 올해 읽은 책 중 베스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
그리하여 작가와의 만남까지 신청하여
정지아 작가님을 직접만나고
싸인도 받아왔답니다
다음 작품도 기대가 되고
이미 책이 있지만 리커버로 책이 나와서 또 살까 충동이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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