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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문학계의 대모이신 박경리 작가님
제목이 너무 좋아서 사두기만 하고 한참 묵혀두었던 시집이 있었습니다
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
너무 오래 묵혀둔 것만 같아서 시간을 만들어 읽었습니다
유고시집인 책에는 선생님의 시들이 있고
뒷부분에는 생전의 모습이나 자료가 있습니다
이 책을 읽고 든 여러 생각들을 정리해보니
제가 책에서 느끼는 키워드는 어미니, 자연, 황혼의 인간 이런 단어들이었습니다
한국문학의 어머니이며 부정할 수 없는 대가이신 작가님에게서 느껴지는 어떤 무엇이 있었습니다
최근에 읽은 난해했던 현대시들과 달리 글자그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
토지를 비롯한 소설로 대가가 되었지만
원래 시인으로 등단을 원했던 선생님답게
시에서도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셨네요
어느 한가로운 휴일의 오후
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고
가만히 뒹굴거리기는 싫은 날
그런날에 이 책을 읽어보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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